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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악기 - 꽹과리

작성일 2003-07-2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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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가야풍물 조회 3,48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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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 별칭은 쇠, 광쇠, 매구(메구), 꽝쇠, 꽹매기, 소금, 동고, 쟁 등이며 풍물판에서는 일반적으로 '쇠'라는 별칭으로 통용된다. 그 유래에는 두가지가 있는 데, 신라시대 때 만들어 졌다는 것과 고려 공민왕 때 주나라에서 만들어져 중국 명나라 때 들어 왔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꽹과리를 갖고 노는 잽이를 일컬어 쇠잽이라 하며 선두에 서는 상쇠 그 다음의 부쇠 세번째의 종쇠(혹은 삼쇠)의 순서로 이름한다.

상쇠는 전체 판을 이끄는 우두머리 의 역할을 한다. 농악판굿을 연주할 때 농악의 장단이 바뀌거나 진이 바뀔 경우 상쇠의 신호나 몸짓을 통해 가락을 바꾸게 되는데 가락은 상쇠의 신호와 함께 부쇠들의 가락이 맞아야 다른 잽이들이 가락을 맞게 칠 수가 있다.

상쇠는 부포를 가지고 놀 줄 알아야 상쇠로서 의 대접을 받게 된다. 채상모를 쓰거나 그냥 고깔을 쓰는 지역도 있다. 보통 상쇠는 사람들이 나와서 놀 수 있게 가락을 멋드러지게 칠 줄 알아야 하며 가끔 춤을 추거나 하여 흥을 돋구기도 해야한다.

꽹과리를 만들 때는 놋쇠를 녹여 만드는 데, 놋쇠는 구리와 아연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구리의 합금비율이 높으면 소리가 높고 맑게 나고, 아연의 합금비율이 높으면 소리가 낮고 탁해진다.
또 요즈음에는 금이나 은을 섞어 금쇠, 은쇠를 만들어 내고도 있다.

음색에 따라서는 숫꽹과리와 암꽹과리로 나뉘는데 숫꽹과리는 소리가 야물고 높으나 암꽹과리는 소리가 부드럽고 낮다. 숫쇠와 암쇠가 서로 받아치며 하는 놀이(짝쇠, 짝드름)는 마치 암쇠와 숫쇠가 서로 화답하듯 화음이 잘 어울려 리듬악기로서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제례악에서도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풍물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꽹과리의 크기주)는 직경이 21㎝(7치), 둘레부분의 높이는 3.6㎝(1치2푼)가 평균 크기였는데, 요즈음은 판의 성격과 양식이 변화되어서인지, 크기가 작고 울림이 많지 않은 꽹과리가 선호되고 있다. 이는 예전 생활 속에서 행해진 마당판의 푸진 소리보다 무대 위에서 음악적 예술로서의 '보여주는 판'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꽹과리를 고를 때 역시, 추세나 유행에 따른 소리와 모양만으로 선택할 것은 아니다. 이 꽹과리가 어떤 판에서 무슨 용도로 쓰여질 것인가가 고려된 선택이 중요하다.

마당판에서는 크기가 크고 소리 울림이 좋아 푸진 맛이 있고 힘을 느낄 수 있는 악기를, 무대판이나 실내용으로는 음색이 뚜렷하고 좀 작은 크기로 울림이 마당판보다는 조금 작아도 될 악기를 고르는 것이다.

용도상으로 보면, 상쇠는 치배들의 중간 중간 가락을 잡아주고 판을 지휘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음색이 뚜렷하고 높아 전 치배들에게 전달이 잘되는 숫쇠를, 부쇠는 상쇠를 도와 끊김 없이 원박만으로 쳐야 하기 때문에 소리가 부드러운 암쇠를, 그리고 삼쇠 이후부터는 잔가락과 기교를 부리며 판을 풍성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숫쇠와 암쇠를 번갈아서 쓴다.

또한 이는 꽹과리채의 쓰임에서도 나타나는 데, 마당판에 쓰이는 채는 길이가 길고 강해야 마당판에 어울리는 소리를 잡아줄 수 있고, 무대판(특히 앉은반)에서는 짧고 부드러운 채로 치는 것이 가락을 살릴 수 있다.

또 하나 꽹과리를 처음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꽹과리는 무게와 두께에 따라 음색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악기를 치다보면 쇠 틈새가 조금씩 열리게 되면서 처음보다 더 좋은 소리로 울리기도 하고 좋지 않은 소리로 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제품이 공장에서 처음 나올 때 완성된 악기의 형태로 나오기도 하지만 구입하는 사람이 악기를 탄생시켜 나가는 과정도 있다는 것이다. 즉 악기를 자기가 원하는 악기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려면 악기 구입시 자신이 원하는 소리가 나는 꽹과리인가를 확인하고 꽹과리의 무게와 두께에 따라 변해나가는 가능성까지를 확인해야 하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여타의 것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그 꽹과리를 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소리로 악기를 고르는 일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꽹과리를 잘 관리하려면 소리를 내는 넓은 면적을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징 보관도 동일). 이는 바닥에 꽹과리의 넓은 면적이 닿으면 소리가 변질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꽹과리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연습용과 공연용을 따로 사용(깨진 쇠도 울림이 있다면 연습용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듯)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관리 측면에서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보관은 꽹과리 가방에 넣어 보관하거나, 가방이 따로 없을 경우에는 두꺼운 천에 싸서, 소지품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필요하다.

모든 악기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수명이 달라지듯이, 잘 관리하고 길을 들여 처음 손에 잡았을 때보다, 더 좋은 악기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보관·관리법이 아닌가 한다.

주) 풍물악기 치수는 尺貫法(척관법 - 도량형법)의 길이 단위인 '자'를 쓰고 있다.(O자 O치O푼) '자'는 '치'의 10배로 약 30.3㎝에 해당한다. "자에도 모자랄 적이 있고 치에도 넉넉할 적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경우에 따라 많아도 모자랄 수 있고 적어도 남을 수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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