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악기 - 소고
작성일 2003-07-2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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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가야풍물 조회 3,030회 댓글 0건본문
풍물굿에 쓰이는 작은 북을 소고라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법고, 버꾸, 매구북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소고는 대부분 손잡이가 달려 있지만, 옛날에는 손잡이가 있는 것이 별로 없었으며 (안성 풍물놀이는 지금도 끈으로 묶는다), 지방에 따라서는 오늘날의 것보다 훨씬 커서 소고잡이들이 치는 소리가 다른 풍물굿 악기들에 못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의 소고는 크기가 작아지고 얇은 가죽으로 만들며, 가벼워서 장단마다 첫박에 한 번씩 치며 춤추기도 하고 장단만 쳐나가기도 한다. 물론 웃다리 가락에서는 소고를 힘차게 치기도 한다.
소고잡이들은 상모나 고깔(스님이 쓰는 모자)을 쓰는데 전라 우도와 강원도에서는 고깔을 쓰고 전라 좌도와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에서는 상모를 쓴다.
고깔을 쓸 때에는 종이꽃을 쓴 화려한 소고잡이가 멋드러진 춤솜씨를 보이고, 채상모 달린 벙거지(전립)를 쓸 때에는 힘찬 춤가락과 하늘을 가르는 듯한 채상의 멋과 화려함이 있는 상모놀음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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