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 공연대본 -함안 화천 박동욱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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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가야풍물 댓글 0건 조회 5,254회 작성일 2003-07-29 02:47본문
[함안 화천농악 : 지신밟기와 성주풀이]
♣ 아라가야 풍물 연구회 옮김 ♣
1. 지신밟기의 특징
:고려초기때부터 음력 정월달(음력설)이 되면 마을 청년들이 농악대를
구성하여 농기를 앞세우고 동네 가가호호를 돌면서 마당,장독,곳간,
외양간,뒷간등을 다니면서 복을 빌고 액을 쫓는 놀이로서 전 부락민과
부락이 편안하기를 기원하며 농악을 울리던 것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지신밟기가 일제하에 있을 때는 중단되었다가 해방을 맞이하고
부터 정월이 되면 이 놀이를 하고 있다.
2. 농요(지신밟기) 내용
1) 입장
문 여소 문 여소~ 주인양반 문 여소~
문 여소 문 여소~ 문 안 열면 갈라요~ =>다드래기
주인양반 문 열었다~ 허락 없이 들어가요~ =>덧배기
2) 액맥이
지신 지신을 울리자~ 토지 지신을 울리자~
그 변에 박씨로다~ 또 한변에 부인이다~
청전세월이 인정수요~ 준만건곤이 복만가라~
정월달에 드는 액은~ 이월 한식에 막아내자~
이월달에 드는 액은~ 삼월 삼짓날 막아내자~
삼월달에 드는 액은~ 사월 초파일 막아내자~
사월달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에 막아내자~
오월달에 드는 액은~ 유월 유두에 막아내자~
유월달에 드는 액은~ 칠월 칠석날 막아내자~
칠월달에 드는 액은~ 팔월 보름날 막아내자~
팔월달에 드는 액은~ 구월 구일에 막아내자~
구월달에 드는 액은~ 시월 상달에 막아내자~
시월달에 드는 액은~ 동지 팥죽에 막아내자~
동지달에 드는 액은~ 섣달 그믐날 막아내자~
섣달에 드는 액은~ 정월 초하룻날 막아내자~
일년하고 열두달에~ 과년하고 열석달에~
삼백이라 육십일에~ 안가태평을 하옵소서~! ->다드래기
3) 마당굿 ( 덧배기:당!당!부라 당~부라다당~/답! )
어이여루 지신아~ 앞에서 드는 도둑~
어이여루 지신아~ 성주 조왕이 막아주소~
어이여루 지신아~ 뒤에서 드는 도둑~
어이여루 지신아~ 철륭님이 막아주소~
어이여루 지신아~ 양 옆에 드는 도둑~
어이여루 지신아~ 오토지신이 막아주소
어이여루 지신아~ 눈 크고 발큰 놈은
어이여루 지신아~ 저 문 앞으로 쫓아내고
어이여루 지신아~ 어질고 도진 양반~
어이여루 지신아~ 이 가문으로 들어오소~
어이여루 지신아~ 이 집에 대주 양반~
어이여루 지신아~ 팔도강산에 다 댕겨도~
어이여루 지신아~ 남의 눈에 꽃이 되고~
어이여루 지신아~ 말소리 마다 향내나소~ =>다드래기
4) 장독굿 ( 덧배기:당!당!부라다당~부라다당/답 )
어이여루 지신아~ 이 장독이 누구인고~
어이여루 지신아~ 하늘아래 옥황상제~
어이여루 지신아~ 맏며느리 장독일세~
어이여루 지신아~ 이 장을 담을 적에~
어이여루 지신아~ 뉘 덕으로 담았는고~
어이여루 지신아~ 하늘아래 옥황상제~
어이여루 지신아~ 물을 주어 담은 장을~~
어이여루 지신아~ 꿀맛같이 점지하소~ => 다드래기~~
5) 술 먹을 때 ( 다드래기 운율로.. )
술 묵자 술 묵자~ 어서 치고 술 묵자~
김치 떼까리 김 나간다~ 어서 치고 술 묵자~ => 다드래기~~
6) 퇴장 ( 다드래기 운율로... )
고맙소 고맙소~ 주인양반 고맙소~
갑니다 갑니다~ 잘~ 놀고 갑니다~ (인사) =>난타다르르르~~~
3. 성주풀이
성주님 근본이 어디메요~ 성주님 근본이 어디메요~
경상도 안동땅에~ 제비원이 본이로다~
성주님 부친은 누구시며~ 성주님 모친은 누구신가~
성주님 부친은 철륭황제요~ 성주님 모친은 옥질부인~
인간 사십이 다되어도~ 일자혈육이 전혀없어~
비나이다 비나이자~ 명산대천에 비나이다~
상탕에 머리감고~ 중탕에 목욕하고~
하탕에 손발씻고~ 향로촛대 갖춘 후에~
소지삼장을 올린후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지성이면 감천이라~ 그달부터 태기있어~
맛이 없네 맛이 없네~ 온갓음식이 맛이 없네~
국에는 장내나고~ 밥에는 뭇내난다~
세월이 장차 여류하야~ 굼실굼실 노는구나~
청룡황룡이 노는 듯이~ 굼실굼실 노는구나~
세월이 장차 여류하야~ 열달이 잠깐이다~
열달이 지난후에~ 옥동자를 탄생하야~
옥동자를 탄생하야~ 이름이나 지어보자~
이름을 부를적에~ 성주라고 불러주소~
한 살 먹어 홍진받아~ 두 살 먹어 스임받아~
세 살 먹어 말을 배워~ 네 살 먹어 글을 배워~
무불통치 되었구나~
세월이 장차 여류하여~ 십오세가 잠깐이다~
인간십오세가 되고나니~ 부모님께 불효하야~
부모님한테 불효하야~ 향토섬 귀양가요~
앞집 박대목아~ 뒷집에 김대목아~
뒷동산에 치치올라~ 낙락장송 솔을 배어~
둥그렇게 배를 모아~ 향토강에 띄워놓고~
삼년 먹을 식량싣고~ 삼년 입을 의복 실어~
가요 가요 나는 가요~ 향토섬 귀양가요~
향토섬 당도하니~ 산도설고 물도설네~
산도설고 물도 설네~ 소나무를 울로삼아~
날아든다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말 잘하는 앵무새가~ 말하자고 날아든다~
고향소식을 전할라하니~ 지필이 없어 못 전하겠네~
세월이 장차 여류하여~ 석삼년이 잠깐이다~
식량도 떨어지고~ 의복도 남루하다~
구만리 장천 소식쫏아~ 청조새는 왔건마는~
청조새는 왔건마는~ 지필이 없어 어찌할꼬~
도포자락을 한폭 찢어~ 손가락을 깨물어서~
혈서 한장을 써가지고~ 청조새 다리에 매었더니~
청조새 거동보소~ 구만리 장천을 날아가서~
옥질부인이 뜯어보니~ 내자식 소식이 분명하다~
찾아가자 찾아가자~ 내자식을 찾아가자~
맨앞에 타신 배는~ 석가여래 타신배요~
그 다음에 타신 배는~ 아미타불 타신 배요~
그 다음에 타신 배는~ 팔보살 타신 배요~
그 다음에 타신 배는~ 옥질부인 타신 배요~
그 다음에 타신 배는~ 성주님 타신 배요~
반갑도다 반갑도다~ 고향산천이 반갑도다~
* 해설]-지금 같으면 부모님께 불효하면 한차례 때려주고 마는데
옛날에는 자식이 불효하면 향토섬 귀양을 보냈더랍니다.
성주님이 부모님에게 불효하여 향토섬 귀양을 삼년동안
사시다가 솔씨 세말 세되 세홉을 따가지고 왔는데
그 심는 노래는?
어이여로 지신아~ 뒷동산을 치치올라~
어이여로 지신아 ~ 이등저등을 흐쳤더니~
어이여로 지신아~ 자라나네 자라나네~
어이여로 지신아~ 그 솔이 자라나네~
어이여로 지신아~ 그 솔이 점점 자라나네~
어이여로 지신아~ 그 솔이 자라나서~
어이여로 지신아~ 소부동이 되었구나~
어이여로 지신아~ 대부동이 되었구나~
어이여로 지신아~ 낙락장송 되었구나~
어이여로 지신아~ 앞집에 박대목아~
어이여로 지신아~ 뒷집에 김대목아~
어이여로 지신아~ 나무배로 가자시야~
어이여로 지신아~ 가기사 가지마는~
어이여로 지신아~ 이장없어 못가겠네~ :이장=연장:
어이여로 지신아~ 황해도 재룡쇠야~
어이여로 지신아~ 경상도 대불매야~
어이여로 지신아~ 거제봉산에 숯을 캐어~
어이여로 지신아~ 쿡득쿡득 도끼 채워~
어이여로 지신아~ 스러렁 스르렁 톱을 채워~
어이여로 지신아~ 밀어라 당겨라 대패 채워~
어이여로 지신아~ 서른세가지 이장을 채워~
어이여로 지신아~ 일흔 여장 망태채워~
어이여로 지신아~ 아주 낭창 울려매고~
어이여로 지신아~ 서울이라 삼각산에~
어이여로 지신아~ 높은 봉에 솟아올라~
어이여로 지신아~ 한등넘고 두등넘고~
어이여로 지신아~ 삼사세등을 넘어서니~
어이여로 지신아~ 대동강이 앞에 있어~
어이여로 지신아~ 배선개(삯)없어 못가겠네~
어이여로 지신아~ 노자한푼 보태주소~
(노자 청구하는 갖가지 염불을 함)
어이여로 지신아~ 이돈받아 선개하고~
어이여로 지신아~ 대동강을 건너서니~
어이여로 지신아~ 나무한주 늘어섰네~
어이여로 지신아~ 그 나무를 관상보니~
어이여로 지신아~ 천하학이 알을 낳아~
어이여로 지신아~ 그 나무가 부정하다~
어이여로 지신아~ 그 나무를 퇴청하고~
어이여로 지신아~ 또 한봉을 넘어서니~
어이여로 지신아~ 쌍무지개 선을 둘러~
어이여로 지신아~ 나무한주 늘어섰네~
어이여로 지신아~ 그 나무를 관상보니~
어이여로 지신아~ 가지보니 삼천가지~
어이여로 지신아~ 잎을 보니 억조마디~
어이여로 지신아~ 그 나무가 좋을시다~
어이여로 지신아~ 청사댕기 흰밥짖고~
어이여로 지신아~ 청사도복 흑사띠에~
어이여로 지신아~ 왼새끼 꼬아 남게 메고~
어이여로 지신아~ 그 나무밑에 제만을 지내~
어이여로 지신아~ 옥도끼 손에 들고~
어이여로 지신아~ 한번을 쫏고 나니~
어이여로 지신아~ 나무목신 통곡하오~
어이여로 지신아~ 두 번을 쫏고 나니~
어이여로 지신아~ 산신령님 울음우네~
어이여로 지신아~ 삼사세번을 거듭쫏아~
어이여로 지신아~ 온갖 잡세가 울고가요~
어이여로 지신아~ 넘어가네 넘어가네~
어이여로 지신아~ 낙락장송 넘어가네~
어이여로 지신아~ 낙락장송 넘겨놓고~
어이여로 지신아~ 먹줄로 튕겨 끊어보자~
어이여로 지신아~ 굽은 나무 굽다듬고~
어이여로 지신아~ 재진나무 재다듬어~
어이여로 지신아~ 사무라마지 담아놓고~
어이여로 지신아~ 집터보러 가자시야~
어이여로 지신아~ 쇠를 받아 손에들고~
어이여로 지신아~ 서울이라 삼각산에~
어이여로 지신아~ 높은봉을 솟아올라~
어이여로 지신아~ 쇠를 놓고 좌를 보니~
어이여로 지신아~ 한줄기는 서울로 가고~
어이여로 지신아~ 한줄기는 경상도로 왔다~
어이여로 지신아~ 이 집터가 분명하다~
어이여로 지신아~ 용머리에 터를 닦아~
어이여로 지신아~ 은 가래 은줄놓고~
어이여로 지신아~ 아개다개 다지놓고~
어이여로 지신아~ 나무비로 가자시야~
어이여로 지신아~ 오박주치 유리기둥~
어이여로 지신아~ 한토막 잘라다가~
어이여로 지신아~ 성주보신 한기둥 하고~
어이여로 지신아~ 또 한토막 잘라다가~
어이여로 지신아~ 천년만년 대들보에~
어이여로 지신아~ 또 한토막 잘라다가~
어이여로 지신아~ 상량이나 얹어보자~
어이여로 지신아~ 잔가지들 잘라다가~
어이여로 지신아~ 여기저기 얽어놓고~
어이여로 지신아~ 오왕토 알매쳐서~
어이여로 지신아~ 경주 옥돌 기와 올려~
어이여로 지신아~ 사모에다 풍경달고~
어이여로 지신아~ 동남풍이 내리불어~
어이여로 지신아~ 풍경소리 요란하다~
어이여로 지신아~ 이집짓고 삼년만에~
어이여로 지신아~ 아들애기 낳거들랑~
어이여로 지신아~ 정승감사를 마련하고~
어이여로 지신아~ 딸애기를 낳거들랑~
어이여로 지신아~ 하늘아래 옥황상제~
어이여로 지신아~ 맏며느리 보구로(점지) 하소~
어이여로 지신아~ 성주님의 덕택으로~
어이여로 지신아~ 일년농사 장원하여~
어이여로 지신아~ 첫째는 나라봉양~
어이여로 지신아~ 둘째는 부모봉양~
어이여로 지신아~ 셋째는 농사수발~
어이여로 지신아~ 일년하고 열두달에~
어이여로 지신아~ 과년하고 열석달에~
어이여로 지신아~ 삼백이라 육십일에~
어이여로 지신아~ 안가태평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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